치매클리닉

▣ 치매클리닉
강원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운영 중인 치매클리닉이 노인보건의료센터의 개소와 함께 장소를 이전하여 진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인성질환의 대표 격인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열 명 중 한명에서 생길 수 있고, 80세가 넘어서면 열 명 중 두 명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 치매의 증상
치매는 말기가 되면 가족들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고 대소변도 관리하지 못하게 되는 등 누가 보기에도 이상이 있기 때문에 구별이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는 정상노인과 쉽게 구분이 안 되기 때문에 치매를 진료하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개 초기증상으로는 최근의 기억력이 떨어져 들은 말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물건 둔 곳을 자꾸 잊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기억력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치매의 관리
치매는 어차피 고치지도 못할 텐데 치료를 받아서 뭐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치료,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조정, 가족과 주변의 도움 등을 받게 되면 그 진행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는 치매 환자의 경우 약값을 지원하고 있고, MRI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그 외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보건소 지원 등을 활용하면 요양보호사 파견, 주간보호센터 이용, 입소시설이용, 기저귀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보건의료센터의 치매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저, 주진형은 치매조기검진사업, 원격치매진료, 치매역학조사 등 다양한 정부 사업 및 연구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치매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등 치매와 관련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 치매클리닉을 방문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주진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