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신세를 지고 나니 감사한 사람들이 왕창 생겼습니다.
끝없이 깊은 사랑을 주는 가족, 세상 앞에 당당하게 서게 만들어주신 의사 선생님들, 친구처럼 다정하게 챙겨주신 간호사 선생님들, 같은 병실에서 도움을 주셨던 환자분들 까지...
수술후의 고통을 미리 알았었다면 수술대에 오르지 않았을 텐데 ....
수술후 고통이 너무 커서 지옥에 떨어진 기분이었고 짜증만 늘어 갔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의 우주보다 큰 통증.... 나 혼자였다면 정말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내아픔이 너무 커서 다른 환자들의 아픔이 먼지만한 가시 처럼 작게 느껴지기 까지 했던 그때.....그 때...내 아픔을 같이 해주는 햇살 같은 미소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약해져서 기대는 맘에 듬직한 믿음으로 따뜻한 미소로 말한마디 건네주는 의사 선생님, 주사를 주시며 안타까워 하던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나를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엄마....
그 미소와 손길을 닮은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을 전할수 있을까?... 병원생활은 나를 부쩍 크게 해주었습니다.
신은 기쁨과 슬픔, 고통을 공평하게 나눠주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주시려고 지금의 시련을 주시는 거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하루하루 버틸 용기와 희망이 생깁니다. 앞으로 몇번을 더 입원해야 할지 모르지만 하루 하루 사는게 즐겁다고 생각할 만큼 좋은 날들만 가득합니다.
- 병상에서 신영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