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남편과 서울에서의 복잡한 삶을 정리하고 아름다운 춘천에서의 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 8년차! 많다면 많은나이.....받아주는 병원이 있을까?
강원대 병원에 입사 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원하던 정신과 병동에서 일할 수 있는 행운까지! 난 꿈도 이루게 되었다.
대학시절부터 관심있던 정신과지만 경력도 없고 지식도 없는 터라 걱정도 되고...설레는 맘에 신규 때 처럼 밤잠을 설쳤다.신규 교육을 마치고 병동에 들어가는 순간 친근하게 맞아주시는 병동 식구들의 모습에서 마음이 놓였다.
모든 스텝들이 서로 배려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며 여기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사실 병동 문화를 오래 경험한 사람으로서 병원 조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 처음으로 경험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병동이었다.
경력자로서 새로운 병동에 적응하고 일을 배운다는 것은 신선한 경험일 수도 있지만 가르치는 사람의 트레이닝 방법이 문제가 되어 배우는 것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들도 늘 보아 왔기에 첫 출근을 앞두고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수선생님과 프리셉터 선생님이 이런 내 마음을 아셨을까? 스스로 배워갈 수 있게 도와주시고 기다려 주셨다. 지난 9개월 동안 생각만큼 잘하지 못하고,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스스로 자책하며 보낸 힘든 시간도 있었다. 정신과 환자들을 알아 갈수록 내 부족함이 더욱 크게 느껴져 조바심이 날 때도 있었다.
이럴 때마다 내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병동 식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정신과 간호사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강원대학교 병원과 병동 식구들에게 깊은 애정과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정신과 간호사로서 무한 발전해가는 내가 되길 다시 꿈꿔본다.
정신과 병동 권태희 간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