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증상과 예방
관절염은 발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43.4%가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에 연관된 변화가 골관절염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노화자체가 원인은 아니며, 어떤 능동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노화와는 그 차이가 있습니다.
임상적인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동통 및 부종, 관절의 뻣뻣함, 관절의 점진적인 운동 및 보행 장애 등이 관찰되며,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외견상 관절의 변형이 함께 동반되게 됩니다. 주로 무릎, 고관절 등 체중이 실리는 관절에 발생하며 손가락 끝관절에도 생깁니다. 활동 시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의 경과가 심해지면 지속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상적 경과는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나 간혹 어느 정도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취하기도 합니다.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 요법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마약성 진통제,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 관절강내 하이알유론산 주사, 영양 보조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영양 보조제에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을 들 수 있는데,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서 한 달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최대화되며 일반의약품이지만 보험 처방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열찜질, 초음파, 경피적 신경자극 등의 물리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흔히 시행되는 치료의 하나입니다.
관절염으로 무릎 관절 내부가 어느 정도 이상 손상되면 약물 요법, 주사 요법 등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어 수술을 요하게 되며, 무릎의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경 수술, 교정 절골술 및 인공관절 수술이 있습니다.
슬관절 관절 내시경술은 1cm 미만의 조그마한 2개의 구멍을 만들어서 관절경과 관절경 수술 기구를 관절 내에 삽입하여 반월상 연골판 손상, 관절연골 손상, 십자인대 손상, 유리체 제거 및 관절의 불안정을 진단할 수 있으며 동시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관절경 수술은 간단하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고, 본래의 관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방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기 등 자연스런 활동이 가능하고 인공관절 수술을 늦춤으로써 자연 관절의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관절염의 치료에서 체중 조절 및 운동, 생활습관의 변화 등도 그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나름대로 중요합니다. 관절염 환자에서 운동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근력이 강화되고, 관절의 운동성과 유연성이 유지되어 강직이 완화되고, 체중이 감소하고, 긍정적인 태도가 생기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등의 효과에 의한 것입니다. 관절염환자에서 시행하는 운동은 유연성을 증가하는 운동,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지구력을 증가하는 운동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연성 운동에는 스트레칭과 댄스 등이 있으며 관절의 운동범위를 회복하여 강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힘주어 무릎 뻗기, 다리들어올리기 등이 있습니다. 유산소(지구력)운동에는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이 있습니다. 이들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악화되고 종창이 생기는 등 어떤 악화의 조짐이 보이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 운동 치료, 물리 치료, 수술적 치료 및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사항 등을 포함하여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 중 약물에만 의존하는 경우, 물리 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 그리고 운동을 하라고 해서 너무 심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치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약제들은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같은 증상이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특정 약이 잘 듣는데 반하여 다른 사람은 그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시행하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의사에게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라는 것도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때를 맞추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물리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 상태가 더욱 악화가 되는 경우가 있기에, 물리치료를 받을 때는 정형외과 등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관절염으로 인해 망가진 관절을 치환하기 위해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은 수술 후 환자가 회복될 기회를 앗아갈 수 있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재 대부분의 만성관절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료란 통증과 강직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발병 초기부터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의 주의사항을 지키고, 환자가 노력하는 만큼 의사를 믿고 따른다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형외과 한계영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