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과 피부 *
자외선은 비타민 D를 합성하고 건선이나 백반증 치료에도 이용되는 등 사람에게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일광화상, 광과민성질환, 광노화,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어 해로운 점도 많다.
1.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에서는 어떠한 반응이 일어날까?
① 피부에 햇볕을 쪼이게 되면 피부가 빨갛게 된다. 즉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자외선노출 30분 후부터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평소의 피부색이 흰 편인지 아니면 검은 편인지에 따라서 개인차가 있다. 이러한 것을 ‘홍반반응’이라 부른다.
② 여름철과 같이 자외선이 강한 계절에는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쉽게 ‘일광화상’을 입게 된다. 일광화상은 4-6시간의 잠복기후에 발생하여 12-24시간 후에 최고에 도달한다. 일광을 받은 부위는 처음에는 붉은색으로 붓지만,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나 수 있다.
③ 햇볕을 받으면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색소침착’이 올 수 있다. 보통 광선노출 후 몇 분 이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72시간이 경과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반응은 오히려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④ 비록 소량일지라도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노화가 초래된다. 이것을 ‘광노화’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피부의 특징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거칠고, 굵고 깊은 주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각질층이 두꺼워져서 피부의 두께가 증가하지만, 더욱 진행되면 피부위축이 나타난다. 피부의 탄력성이 소실되고 심한 경우는 피부가 축 늘어지게 된다. 노인성흑자, 검버섯, 색소의 침착 및 소실이 나타나며, 모세혈관 확장증도 나타난다. 심한 경우는 피부암이 발생된다.
2.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손상을 어떻게 예방할까?
① 유아기 때부터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수 십 년 후에 주름이나 검버섯과 같이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은 피부의 광노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피부암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피부는 햇빛을 조금씩 여러 번 받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이 받는 게 손상이 더 심하며, 피부 손상이 가장 심한 때는 여름휴가 기간에 집중적으로 과도한 양의 자외선을 받는 경우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발표한 휴가철 자외선 차단 법은 아래와 같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보습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부어 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미네랄워터를 수시로 뿌려주고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화장수를 발라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 노출 후 하얀 껍질이 나타나더라도 강제로 벗기면 안 된다.
◇선탠은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만약 선탠을 한다면 태닝시간은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왜냐하면 일광화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빨개지며 화끈거리는 경우는 얼음찜질을 해주고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기는 경우에는 2도 일광화상이므로 즉시 피부과에 내원해 치료해야 한다.
◇파라솔 밑 그늘에서는 자외선의 50% 정도만 차단되므로 그늘진 곳이라도 자외선의 안전지대는 아니며, 구름이 많고 흐린 날도 예외는 아니다. 자외선은 고도가 높을수록 강하기 때문에 그늘이 없는 산을 등산할 때 지표면보다 10~15%나 많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므로 반드시 모자를 쓰는 게 중요하다.
◇물속에 있으면 햇볕에 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매우 높고 젖은 피부에는 자외선의 투과율이 높아서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3. 자외선차단제 사용 시 주의할 점은?
①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외출 또는 야외활동 30분 전에 바르자.
② 일상생활 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SPF)15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단제는 충분한 양을 발라주어야 효과가 제대로 지속되며, 2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어야 땀이나 피지로 지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③ 야외활동 시에는 땀에 강한 오일프리나 스프레이 타입으로 선택하여 SPF35 이상의 제품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좋다. 코는 다른 부위에 비해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자주 바르는 게 좋다.
④ 물놀이 시에는 물에 들어가기 전에 SPF35 이상의 워터프루프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워터프루프 타입의 제품은 일반 비누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만큼 세수할 때 반드시 전용 클렌징 제품으로 닦아낸 다음 거품이 나는 클렌징으로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
피부과 오지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