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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어지럼증

작성자
대외협력팀
등록일
2010/12/21
조회
1620
* 어지럼증 *


▢ 어지럼증
어지럼증이란 현기증, 현훈증이라고도 하고 순수한 우리말로 어질병이라고 합니다. 어지럼증은 특정한 질병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병의 증상의 일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앞이 잘 안보이면 눈이 나빠졌고, 잘 안 들리면 귀에 이상이 생겼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는 어디가 어떻게 잘 못 된 것인지 알지 못해 당황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이런 경우 흔히 생각하시는 원인이 뇌, 뇌혈관의 이상, 또는 심장의 이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소화 장애로 생각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가장 많은 원인이 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으로 구성되어있는 즉 내이의 이상에 의하여 발병된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어지럼증은 그 증세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고, 각각은 서로 다른 원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증상은 " 천장이 돈다, 벽이 돈다, 몸이 뜨는 느낌이다, 쓰러질 것 같다" 등 실제로 본인은 움직이지 않는데 움직이는 것 같이 느끼는 운동감각의 이상입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똑바로 서거나 걸을 수 없고 속이 체한 것 같이 울렁거리고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내이계통의 이상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60%가 내이계통의 장애가 있습니다. 내이계통에 의한 어지럼증은 증상이 수 분 혹은 수 시간 지속됩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아주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남들에게서 꾀병이라고 오해받기 쉽습니다. 보통 며칠 후유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1주일 이상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중추신경계통의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 증상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않았다 일어서는 경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경우 "어찔어찔하다, 머리가 흔들린다"등으로 표현하고, 이런 종류의 어지럼증은 회전감을 동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어지럼증은 머리로 공급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해서 생기게 됩니다. 혈압이 낮거나 혹은 높아 혈압이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심장이 효과적으로 머리 쪽으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외 만성적인 질환으로 당뇨가 심하다든지, 갑상선질환을 앓고 계신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병의 증상의 일부일 뿐이지 그 자체가 질환은 아닙니다. 먼저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예방하여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신체의 일반적인 검사 후 전문적으로 전정기능 검사를 하게 됩니다. 요즈음은 검사기기가 발달하여 평형기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어 진단이 용이해졌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 현훈증의 진단
증세가 급성이며 심한 경우 평형기능을 진정시키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만성적인 평형장애에 의한 어지럼증은 운동요법을 통해서 평형기능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평형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서커스에서 외줄을 타고 묘기를 보여주는 것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전정기능을 강화시킨 덕분입니다. 이와 같이 전정기능은 상실되거나 손상을 받은 경우 운동치료를 통해서 이를 복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기간 일정표를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훈련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자 하는 정신무장이 필요합니다.

▢ 재발성의 현훈증
어린이에서 반복적인 현훈증이 수초 혹은 수 분간 지속되는 경우 양성체위변환성현훈증일 가능성이 많다. 성인에서 수초 혹은 수분간 지속되는 현훈증이 있는 경우 체위변환성현훈증, 메니에르병, vertebrobasilar insufficency(VBI) 등이 있으나 현훈증이 수 시간 지속되면 메니에르병일 가능성이 많다. 병력 이외에 검사로는 직립반응검사, 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Computerized dynamic posturography 등이 있으며 검사를 통하여 중추성인지 혹은 말초성인지를 구별하고 병변이 어느 쪽인지, 현재의 현훈증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를 판별할 수 있다.

▢ 지속적인 현훈증
일측의 급성전정기능의 소실 혹은 뇌간의 전정핵주변의 병변이 있는 경우 현훈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일측의 전정기능의 소실의 가장 많은 원인은 전정신경염으로 외측반규관의 이상이 있는 경우 회전성의 안진이 나타나나 외상성현훈증과 같이 이석기관의 이상인 경우 회전성이 없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정정기능의 약화 혹은 소실에 의한 현훈증은 수주 후에 중추신경계에 의하여 보상되어 증상의 소실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성적이 일측성전정기능의 상실은 현훈증이 소실된다. 지속적인 현훈증이 있는 경우 뇌간의 여러 병변들을 감별 진단해야 하며 동반된 신경 증상들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 체위변화성현훈증
후반고리관의 팽대부의 쿠풀라에 이석의 침착으로 갑자기 두위의 병동이 있는 경우 후삼반고리관의 자극으로 현훈증이 발생한다. 체취변환성현훈증은 체위변화가 급작스럽게 있는 경우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순간적인 안진과 이에 동반된 현훈증을 호소하며 반복적인 자극에 안진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 현훈증과 운동장애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나 내이의 이상 등에 의한 전정기관의 이상뿐 아니라 눈에 의한 시성현훈증, 안전암흑감, 정신신체적인 질환(psychosomatic disorder)등에 의하여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힘들다. 현훈증과 동반되는 증상으로 난청, 이명 등이 있으면 내이장애를 의심하여야 하고, 지각장애가 있는 경우 중추신경계의 장애를 의심하여야 하고, 시력장애가 있는 경우 눈에 의한 현훈증을 고려하여야 한다.

▢ 현훈증의 치료
현훈증의 요인을 부위별로 대별하면 전정계질환, 중추신경계질환, 순환계질환, 내분비계질환, 안과계질환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이에 따라 현훈증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는 이비인후과뿐 아니라 신경과, 안과, 내과적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여야 한다.

▢ 약물요법
일반적으로 현훈증의 치료를 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나 약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경우는 실제 드물어 급성전정기능의 소실, 뇌간의 전정핵의 급성손상이 있는 경우, 혹은 멀미가 심한 경우 이의 예방정도에 투약이 필요하다. 이론적으로는 만성전정신경계통의 질환에는 투약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전정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현훈증에서 오심과 구토가 심한 경우 전정계의 안정을 도모하는 약제의 투여, 예를 들어 항히스타민제와 항콜린제의 약제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훈증이 없어진 후에는 전정억제제의 투여는 중추신경계의 보상작용을 지연시켜 자연회복을 막게 된다. 전정기관의 손상 후 중추신경계에 의한 보상은 수일에서 수 주간에 걸쳐 일어나며 중추신경계의 완충할 수 있는 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운동요법
평형감각기관인 전정계(vestibular system), 동안신경계(occulomotor system), 체성감각계(somatosensory system)는 보상작용이 있어 한쪽 기능이 감소하거나 상실된 경우 건강한 측 혹은 건강한 계통에서 병적인 계통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운동요법은 이와 같은 중추신경계의 보상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운동을 통하여 말초전정기능을 강화시키고 동요병(멀미)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비인후과 남의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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