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원인과 예방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7년 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대장암의 발생은 연 2만 명이 넘어 전체 암 발생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암 중에서 대장암은 치료 효과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암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이 낮아 늦게 진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요새는 대장내시경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장 선종 같은 전암성 병변(암으로 변하기 전단계 병변)의 발견이 증가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OECD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대장암의 발생원인
대장암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식이 요인, 비만, 유전적 요인, 대장의 선종, 염증성 장 질환, 육체적 활동 수준, 음주 등이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 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하거나,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의 과다 섭취도 대장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비만인 사람의 경우 대장암의 위험을 1.5~3.7배 정도 높이며, 특히 허리둘레의 증가가 중요한 요인입니다. 또한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2~8배 증가하게 됩니다. 대장에서 발견되는 선종성 용종은 5~10년에 걸쳐 암으로 서서히 진행될 수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므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조기 검진이나 진단이 더욱 중요합니다.
▣ 대장암의 증상
갑작스러운 배변 습관의 변화, 변 굵기의 감소, 잔변감, 혈변 등이 있으면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특히 단순 변비 또는 치질과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단순히 치질이겠거니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서 필요한 경우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대장암의 예방
대장암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암의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으며, 또한 대장암의 여러 가지 원인들 중에는 유전적인 소인, 가족적인 소인 등과 같이 우리가 선택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2차 예방’은 대장암을 극복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이라 하더라도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또한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 방법과 검사 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생활 속의 3대 골든타임
대장암을 이기려면, '생활 속의 3대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① 배변 후 1.5초 점검
② 6세부터 식이섬유 매일 섭취
③ 일반인은 50세, 고위험군은 40세부터 5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이렇게 세 가지만 지키면 대장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화기내과 강창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