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신경과 소개
▣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동물이기는 하되 생각한다는 점이 사람을 이 지구의 지배자로 만들어준 고유의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생각하는 능력은 사람의 뇌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뇌에서 온 몸으로 이어지는 신경계가 이러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지요.
▣ 사람은 발달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당시에는 어른과 달리 말도 할 줄 모르고, 물건도 잘 구별하지 못하며, 소리도 잘 구별하지 못하다가, 차츰 자신의 이름도 알아듣게 되고, 엄마아빠도 알아보게 되고, 좋아하는 장난감도 생기게 되지요. 누워만 있던 작은 아기가 점차 뒤집기도 하게 되고, 앉아 있을 줄 알게 되었다가 어느덧 일어나서 걷게 됩니다. 이렇듯이 사람의 신경계는 미숙한 상태였지만 눈부시게 발달하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성숙하게 됩니다.
▣ 특히 뇌는 평생에 걸쳐 발달합니다.
뇌가 가장 많이 성숙하는 시기는 출생전후로써, 출생직전까지 뇌의 밑그림이 그려진다고 하면, 출생이후 영유아기 동안에는 그 밑그림 위에 색칠도 하고 색종이도 오려붙이는 시기라고 하겠습니다. 몸으로 많이 놀아주고, 말도 걸어주면 아이의 뇌는 계속해서 배웁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 아이의 뇌는 계속해서 그 구조가 발달합니다. 그러한 학습능력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남아있습니다.
▣ 만약 신경계가 이상하면 어떤 일이?
여러 가지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선청성 기형, 대사장애, 감염·염증성 혹은 발작성의 원인들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긴 시간 동안 보통의 아이들만큼의 발달을 보이지 않는 발달장애를 보이거나 혹은 잘 발달하던 아이의 경우에도 할 줄 알던 것을 잊어버리는 퇴행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하던 아이들의 경우에도 갑자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등의 의식 변화를 보이거나, 밤에 또는 낮에 이유없이 깜짝 놀라거나 힘을 주는 등의 경련성 행동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끔씩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이상한 것이 보인다고 말하거나, 머리가 자주 아파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등의 증세를 보일 수도 있고, 열이 나면서 반복적으로 구토하는 비특이적인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소아신경과란?
신생아에서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신경계의 이상들을 진단하고 치료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아청소년과의 한 분야입니다.
어떤 경우에 소아신경과를 찾을까요?
몸에 태어나면서부터 큰 반점이 여러 개 있는 경우(선천성 모반증), 발달이 또래에 비해서 늦거나, 할 줄 알던 것을 점점 잊어버리는 아이(발달장애),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깜짝깜짝 놀라거나, 반복적인 기절 후 늘어지거나, 반복적으로 힘을 주면서 부모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아이(경련성질환), 갑자기 지나치게 졸려하면서 깨지 않는 아이(중추신경감염/염증), 갑작스런 깨질 것 같은 두통(출혈성 질환)이 있다면 소아신경과 전문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노병호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