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특히나 당뇨 환자들에게는 당도가 높은 제철 과일과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 혈당 조절에 방해가 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당뇨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내분비내과 의사에게도 힘든 계절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 환자분들이 여름철에 신경 쓰셔야 할 사항들에 대해 하나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혈당 관리에 대해-
여름에는 복숭아나 참외, 포도 처럼 당도가 높은 제철 과일을 많이 먹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 이런 음식들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고 혈당 조절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휴가 여행지에서 과음이나 과식을 하는 것도 균형적인 음식 섭취가 필수적인 당뇨 환자에게 있어선 큰 위기가 됩니다. 혈당이 많이 오르는 상황 뿐만 아니라, 여행의 일정이 빠듯하거나 전날 과식으로 다음날 아침을 거르는 경우에는 저혈당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아무리 바쁜 일정이더라도 규칙적으로 식사를 챙겨야 하며, 특히 인슐린을 맞는 환자분의 경우에는 저혈당에 대비하여 간단한 스낵이나 사탕 등을 지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거롭긴 해도 가능하다면 여행지에서도 혈당측정기를 지참하고 혈당을 측정하여 혈당이 과도하게 올라가거나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셔야 합니다.
-약제 분실 대비와 보관에 대해-
장기간의 여행 중에 먹던 경구당뇨약을 모두 소진하거나, 여행 중에 약을 분실할 경우라면 근처 의료기관에서 같은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를 대비하여, 현재 복용중인 당뇨약의 이름과 투여량 등을 메모해 두거나, 처방 내역이 적힌 약봉지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여행기간 중에 인슐린을 꼭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지만, 가방을 분실하는 등의 사태를 대비해서 여분의 인슐린을 지참해 가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제의 특성을 알아 두실 필요가 있는데, 특히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당뇨약 중에는 혈당 조절과정에서 소변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포시가, 자디앙), 만약 이런 약들을 복용 중이라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항상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합병증의 예방-
여름에는 혈당 조절 뿐만 아니라 합병증이 악화될 여러가지 위험도 있습니다. 여행 중 많이 걷는 상황에서는 발 부위에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는데, 당뇨 환자들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크게 나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중에는 그동안 신어 오던 편한 신발을 신으시고, 매일매일 발을 관찰하여 상처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랫 동안 걸어서 땀이 차거나, 뜨거운 백사장을 맨발로 걷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과다한 일광욕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에 드물게 2차적인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는데,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에서는 감염이악화될 수 있으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항상 썬크림을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해 주십시오.
여름은 여러가지로 당뇨 환자분들에게 위험한 계절입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 조절로 혈당을 잘 조절하시고, 여행 중 꼼꼼하게 발, 피부 등을 관리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