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지난 7일 중동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확진받은 후 질병관리본부는 3년 만에 국내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보가 제한된 초기에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도민은 3명으로 확인됐다. 원주시에 50대 남성이 실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두 명은 경기와 인천에 거주 중이다. 방역 당국은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병원도 즉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메르스 감염 의심자를 신속하게 선별해 격리할 수 있는 준비체제에 착수했다. 지역 보건소와 실시간 교류 협력을 통해 유사시 즉각 대응을 할 수 있는 체제에 돌입했다. 강원대병원은 감염병환자의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2017년 4월부터 도입,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메르스 감염 환자의 입원 격리에 필수적인 시설인 음압격리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 감염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전문 의료진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시행해 도내 감염병 환자 발생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메르스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낙타와의 접촉으로 산발적으로 발병하지만 현지 병원 내 유행으로 더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대부분이다. 그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구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감염 환자와 접촉 후 2~14일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지역을 여행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메르스 오염 국가를 확인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 저하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중동지역을 방문했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밖에 여행 중 농장 방문, 동물 접촉은 피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생낙타유 등을 섭취해서도 안 된다. 진료 목적이 아니라면 현지 의료기관을 찾거나 사람이 분비는 장소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로 신고를 해야 한다.
또한 중동지역 여행력 및 환자 접촉력 등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고지해야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이미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





















